People 도메인이 왜 어려운가
ECO에서 People은 42% 비중으로 가장 큰 도메인입니다. 그런데 한국 학습자가 가장 적게 시간을 투자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. 이유는 명확합니다.
- Process 도메인은 일정 관리, 원가 관리, 리스크 관리 같은 명시적 기법(EVM 공식, 리스크 매트릭스 등)으로 구성되어 있어 "외우면 풀린다"는 느낌이 들기 쉽습니다.
- People 도메인은 "갈등이 발생했을 때 PM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" 같은 판단형 문항이 주를 이루는데, 보기 4개가 모두 그럴듯해 보이고 한국식 직장 문화와 PMI가 가정하는 이상적 행동이 종종 일치하지 않습니다.
이 글은 People 도메인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6개 주제와 각 주제에서 시험이 요구하는 정답 사고 패턴을 정리합니다.
주제 1: 갈등 관리
PMI는 갈등 해결의 5가지 접근을 구분합니다.
| 접근 | 한국어 | 언제 |
|---|---|---|
| Collaborate / Problem Solve | 협력적 문제 해결 | 시간 충분, 양측 모두 중요한 이슈 (가장 선호) |
| Compromise | 절충 | 빨리 해결 필요, 양보가 양쪽 모두 가능할 때 |
| Smooth / Accommodate | 양보 | 관계 유지가 결과보다 중요할 때 |
| Force / Direct | 강제 | 비상 상황, 단호한 결정 필요 |
| Withdraw / Avoid | 회피 | 시간을 벌어야 할 때, 본질 이슈가 아님 |
시험에서 거의 항상 정답: Collaborate / Problem Solve. 다른 접근은 아주 명확한 조건이 있을 때만 정답입니다.
주제 2: 이해관계자 분류
- Power × Interest 매트릭스가 가장 자주 등장
- 4가지 액션 동사: Manage Closely, Keep Satisfied, Keep Informed, Monitor
- 함정: 권한(Power)만 보고 영향(Influence)을 놓치는 보기, 또는 그 반대
주제 3: 팀 형성 단계 — Tuckman
- Forming → Storming → Norming → Performing → Adjourning
- "팀원 사이에 갈등이 처음 표면화됨" → Storming (Norming이 아님)
- "절차가 정리되고 협력 패턴이 자리잡음" → Norming
주제 4: 리더십 스타일
- Servant Leadership (Agile 컨텍스트에서 가장 자주 정답)
- Situational Leadership (팀 성숙도에 따라 스타일 변경)
- Transformational Leadership (비전 제시, 동기 부여)
Agile 컨텍스트에서 갈등 해결이나 팀 코칭 문항이 나오면 Servant Leadership 키워드가 보기에 있는 답이 정답일 확률이 높습니다.
주제 5: 가상 팀 / 분산 팀
- 가상 팀의 가장 큰 위험: 고립감(isolation)과 소통 부족
- 해결책: 정기 영상 회의, 협업 도구, 정기 대면(kickoff/quarterly), 코어 시간 협의
함정: "성과가 안 나오는 가상 팀원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?" → 답은 "본인을 책망하기"가 아니라 "정기 1:1과 명확한 기대 설정"입니다.
주제 6: 신규 팀원 온보딩
- Pair programming, mentoring, knowledge transfer plan, role description
- 함정: 신규자가 실수했을 때 즉시 강한 조치를 취하는 보기는 거의 항상 오답. 첫 단계는 root cause 파악 + 학습 기회 제공.
시나리오 풀이 사고법
People 문항을 풀 때 다음 3단계를 머릿속에 두면 정답률이 올라갑니다.
- "PM이 직접 결정하기 전에 정보를 더 모을 수 있는 선택지가 있나?": 있으면 그게 1순위 후보. (Investigate, Discuss, Facilitate 같은 동사)
- "갈등 당사자들이 직접 해결하도록 돕는 선택지가 있나?": 있으면 그게 2순위. (Coach, Facilitate)
- "PM이 직접 결정하거나 에스컬레이션하는 선택지밖에 없을 때": 그때 비로소 Force / Escalate 동사 선택.
PMP가 가정하는 PM은 "결정자"이기 전에 "촉진자"입니다. 한국식 PM 문화에서는 PM이 빠르게 결정해서 진도를 빼는 것이 미덕이지만, 시험에서는 그게 거의 항상 오답으로 채점됩니다. 이 감각만 잘 익혀도 People 도메인 정확도가 10% 이상 오릅니다.